Today's Labor News (2025.2.4. TUE)

▣ 업무 몰입도 높이고, 이직률 낮추는 엔비디아의 황금 수갑(Golden handcuff)

• 작년 6월에 삼성전자 출신 임직원 515명이 엔비디아로 이직,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만년 3위 마이크론이 HBM(High Bandwidth Memory)을 엔비디아에 공급,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마이크론으로 이직한 결과라는 분석

• 직원 몰입(Employee engagement)이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브랜딩 도구이자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

• 2요인 이론(Two-Factor Theory)은 급여∙복리후생과 같은 위생 요인(Hygiene factors)이 직원 불만을 감소시키지만 직원 몰입에는 한계가 있고, 인정∙성장 기회∙소속감 같은 동기부여 요인(Motivators)이 직원 몰입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

• 그러나 이러한 고전적 이론은 현재 실리콘밸리의 상황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어, 빅테크 기업들의 평가 및 보상 체계는 직원 몰입을 이끄는 동기부여 요인으로 작용

• 엔비디아의 이직률은 업계 평균인 17.7%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인 2.7%

• 엔비디아는 RSU(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)와 ESPP(직원 주식매수제도)와 같은 주식 기반 보상은 우수 인재들에 대한 황금 수갑(Golden handcuff)으로 활용

• 황금 수갑(Golden handcuff)은 회사가 제공하는 매력적인 조건 때문에 직장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

• RSU는 보통 4년의 조건부 부여 기간 동안 매년 25%의 주식이 확정, 엔비디아는 4년간 주가가 10배 이상 상승, 직원들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직을 고려하기 어려워

• 성과를 내지 못하면 해고될 수 있다는 압박감과 함께 성과를 내면 주가 상승으로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직원 몰입을 유도

• 엔비디아는 주식 기반 보상으로 인건비 부담을 상쇄, 최근 몇년간 실적이 급상승했음에도 인건비는 급증하지 않아 

• 동아비즈니스리뷰 https://buly.kr/7FQjJHK

▣ 이재명 대표,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도입 필요성 인정 

•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토론회에서 화이트칼라 이그젬션(주 52시간 근로 예외) 도입 필요성을 인정 

• “R&D직군의 연봉 10만달러(1억 5000만원)가 넘는 사람에 한해서 본인이 원하는 경우 몰아서 일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지 않겠나”

• 한국경제 https://buly.kr/DaO0clr

▣ 故오요안나, 프리랜서라서 직장 괴롭힘 불인정? 이전 사례들은 어땠나

• 프리랜서 계약이기 때문에 직장 괴롭힘이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어

• 2022년 서울행정법원 “MBC에서 10년 근무한 방송작가들을 프리랜서가 아닌 근로자로 인정” 

• 2023년 대법원 “KBS에서 4년 근무한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의 근로자성 인정”

• 중앙노동위원회와 대법원은 근로자성 판단 기준 

- 회사와 종속적인 관계가 있는지 여부 

- 취업규칙의 적용을 받으며 회사로부터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업무상 지휘·감독을 받는지

- 회사에 의해 근무시간과 근무장소가 지정되고 이에 구속을 받는지 등

• 뉴시스 https://buly.kr/NjB3GO

▣ 양도제한조건부 주식(restricted stock units)

•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둔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성과보상제도이다. 일종의 인센티브 방식으로 지급 후에는 일정 기간 양도를 금지한다. 

• RSU는 스톡옵션과 달리 주식을 직접 부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, 스톡옵션보다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할 수 있으며, 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. 주식을 받은 임직원들이 단기 성과 창출에 매몰되는 것을 방지하고,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임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다. (한경 경제용어사전)

♣ Today's Book ♣

“자신에게 친절한 게 최고의 친절이야. 우린 늘 남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기만을 기다려. 그런데 자기 자신에겐 지금 바로 친절할 수가 있어.” 두더지가 말했습니다.

(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/ 찰리 맥커시 / 상상의힘)

By L.K.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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